의료 AI '빅3' 1분기 실적 호조 및 손실 현황
2024년 1분기,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빅3'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루닛, 뷰노, 딥노이드 모두 매출 증가를 기록했지만, 손실 규모는 기업마다 상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의 성과는 글로벌 의료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상승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루닛, 수출로 매출 성장 가시화
루닛은 2024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7.6% 증가한 192억 300만원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특히 해외 매출은 179억 3700만 원에 달해 전체 매출의 93%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42억 원에 비해 327.1% 증가한 수치다. 국내 매출 또한 12억 6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34.6% 증가하게 되어, 루닛의 전반적인 성장세를 더욱 확고히 다짐했다. 이 회사의 AI 암 진단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는 특히 전년 동기 대비 39%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의료기관과의 계약 체결 및 싱가포르 내 직접 판매 증가에 크게 기인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의 매출도 전년 대비 135% 증가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서범석 대표는 이번 실적이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실제 매출로 이어진 결과라며, 앞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뷰노, 영업손실 개선 및 안정적 성장
뷰노는 2024년 1분기 매출이 75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5억원 대비 36%, 지난 분기 대비 7% 증가했다. 이는 9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를 이어간 결과로, 주력 제품인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인 '뷰노 메드 딥카스'의 판매 증가 덕분이다. 특히, 딥카스는 현재 국내 6만2000 병상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영업손실은 약 11% 개선된 34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허가 및 임상 관련 비용이 지난 분기 대비 약 31% 감소한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뷰노는 지난 3월 코어라인소프트와의 계약 체결로 발생한 30억원의 대금이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성장 가능성은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높이고 있다.딥노이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성과 극대화
딥노이드는 2024년 1분기 매출이 9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억5800만원보다 증가하며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의료AI 부문에서의 매출은 줄어들었으나, 산업AI 부문에서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여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 회사는 최근 AI 교육사업을 축소하고, 생성형 AI 운영 플랫폼인 '딥젠'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향후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확대돼 35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순손실도 34억원으로 늘어나는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딥노이드는 전문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의료AI, 산업AI 부문에서 각각 차별화된 접근법을 취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앞으로도 신규 판매 기회를 발굴하고 병원 및 채널사 관리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2024년 1분기 의료 AI '빅3'는 매출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주었지만, 손실 규모는 기업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루닛은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큰 성장을 이루었고, 뷰노는 지속적인 매출 상승과 영업손실 개선을 보였다. 딥노이드는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손실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앞으로 이들 기업은 글로벌 의료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시장 확장을 꾀해야 할 것이다.